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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그들이 친근해졌다

HDC 소식

by 채널HDC 2020. 9. 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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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아저씨 #인스타그램 스타

 누군가 올린 SNS 게시물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청바지 브랜드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예뻐요.' SNS계정 주인은 답글로 청바지 브랜드와 공식 사이트 주소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는 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이야기다.

 

#햄연지 #오뚜기 레시피

 딸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먹방을 보여준 회장님도 있다.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다.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가 만든 음식을 먹고 솔직하게 평가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딸바보 아버지다.

 

#소통하는 오너 #사내 스킨십

 SK 최태원 회장은 사내 방송에서 라면 먹방을 하고, HDC 정몽규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더 이상 '회장님'의 모습은 딱딱하고 권위적이지만은 않다.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이 직장 주요 구성원이 되면서, 오너들의 경영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나누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 '햄연지' 유튜브 캡쳐_ 어버이날 특집편에서 딸에게 시를 읽어주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오너는 훌륭한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인플루언서'는 요즘 마케팅 시장에서 필수 존재다. 개인 마케터로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쌓아 올린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한다. 

요즘 미디어에 보여지는 경영자들의 모습이 이러한 인플루언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알려지지 않았던 재벌가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자신이 경영하는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니 소비자들은 그 자체로 유쾌하고 믿음이 간다는 반응이다.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직원과 소통하는 모습이 활기찬 기업 분위기에 일조해, 사내에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경영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요즘, 새로운 전략을 전파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다양한 미디어에 비춰지는 오너의 행보는 기업의 메시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소탈함과 진정성

 최고 경영자의 친근한 행보는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뿐 아니라 기업이 가진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얼마 전 정용진 부회장과 함영준 회장 SBS <맛남의 광장>에서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백종원 대표의 요청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워하는 농가의 농산물을 대량 매입하여 단기 완판을 기록해냈다. 방송에서의 즉흥적인 요청에 대기업들의 총수가 흔쾌히 화답하며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자, 소비자들이 호응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오너들이 추구한 '상생'의 가치였다. 

직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또한 같은 원리다. 오너들이 먼저 소통하며 다가가자 직원들의 애사심과 업무 의욕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오너의 친근한 스킨십 덕분에 기업의 이미지와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는 것. 앞으로도 '친근한 회장님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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