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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 코칭 문화가 우리를 성장시킨다

HDC 생각

by 채널HDC 2021. 5.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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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중심으로 진화 중인 기업 문화   

산업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기업들은 기존의 수직적인 리더십과 사후 평가 위주의 성과 체계 대신, 역량 개발 위주의 성과 체계 및 소통 중심의 피드백 문화를 발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조직원의 코칭과 역량 개발에 중점을 둔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변화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 이후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시적인 피드백 및 코칭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등급평가 대신 피드백 문화가 도입되면서 자율성과 권한이 확대되고, 직원들 스스로 일과 조직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된 사례 등 새로운 시스템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들도 감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의 성장에 포커스

360도 다면 평가를 가장 먼저 정착시킨 회사인 구글은 1년에 두 번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실시한다.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여러 명의 동료가 6가지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한 명의 직원을 평가하며, 평가에 참여한 동료들은 그 직원의 강점과 개선해야 할 점, 그리고 프로젝트 기여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 후 관리자들이 그 평가가 공정한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성과 평가를 확정한다. 성과 평가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과 미팅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이 과정들은 모두 직원 개인의 성장 및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나칠 정도의 솔직함"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넷플릭스는 연간 성과평가를 중단하는 대신 360도 평가제도와 함께 관리자와 직원이 성과와 관련한 대화를 상시로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넷플릭스의 모든 직원은 회사 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피드백을 할 수 있다. 또한 피드백 실명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최대한 솔직한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직원끼리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개선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공감과 소통은 상호 존중에서 나온다

코칭 문화의 핵심은 리더와 팀원의 1:1 상호 작용을 통해 팀 전체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의 성공을 위해 기업의 핵심가치가 왜 중요한지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유하고, 그 가치가 구성원들의 행동과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도록 만든다. 이러한 코칭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선 직원 한 명 한 명이 기업의 평가 대상이 아니라 기업 성장의 동반자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리더와 구성원 간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도 상호 존중의 문화가 이뤄졌을 때만이 가능하다.

코칭 중심의 조직문화란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공감과 소통이 중심이 되는 문화다. 코칭이 멘토링(mentoring)이나 티칭(teaching) 제도와 다른 점도 한 방향의 지식 전달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 속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코칭 심리 전문가들은 올바른 피드백 문화를 구축하려면 리더가 팀원의 잘못을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과 함께 개선방안까지 정확히 전달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코치와 피코치가 마음을 열어야 서로의 말을 경청할 수 있고, 상호 질문 및 피드백의 과정을 겪으며 같이 성장하며 나아가 팀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함께 성장하는 HDC가 되자

HDC현대산업개발도 2020년 9월 1:1 코칭제도인 H-PIC(HDC Performance Improvement Coaching)을 도입했다. H-PIC는 팀 리더가 코치가 되어 팀원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는 코칭 시스템으로 팀장과 팀원 간에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직원들의 업무 수행 과정은 물론, 상호 질문하고 피드백 하는 과정까지 전부 기록으로 남기게 되면서 체계적인 프로젝트 진행 및 이력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H-PIC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팀장 그룹에서는 현재 직원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어려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듣고 해결책도 같이 찾아갈 수 있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팀원 그룹에서는 리더와 1대1 대화를 통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 이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필요한 코칭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을 제도 도입의 장점으로 뽑았다. 반면 H-PIC의 취지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는 형성되었지만, 상시 코칭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거나 코칭 문화의 필요성에 대해 아직 잘 체감하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회사에서는 H-PIC을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 직원 피드백을 반영하는 한편, 직원들이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부환경 변화에 얼마나 긴밀하게 대처하느냐가 바로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선 팀원 간의 유기적인 피드백 및 팀 단위의 협력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다. H-PIC의 정착을 통해 리더와 조직 구성원이 HDC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모두가 같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코칭 문화가 꽃피워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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