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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여기는 현장, 변화 중입니다

HDC 생각

by 채널HDC 2020. 11.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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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변화는 어디쯤에 와 있을까. 조직 개편 이후 2개월 남짓, 건설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의 변화는 우리의 업무 전반을 바꿔 놓았다. 

특히 '현장 중심'으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기에,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의 바람은 더 긴장되고 치열했을 터였다. 우리가 추구해 온 변화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때이다.

가을비 내리던 11월 18일, 청주가경 아이파크 현장을 찾았다. 청주가경 아이파크 건축공구장을 수행하면서 '청주시 자랑스러운 건설인 상'을 수상하기도 한 백승훈 매니저에게 변화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청주가경 아이파크 현장_드론을 활용해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변화 1. 스스로 책임지는 현장이 되다



청주가경 아이파크는 평택비전 아이파크에 이어 본격적인 CM형 생산 체계가 적용된 현장이다. 그 어디보다 업무 방식의 변화를 피부로 느꼈을 이곳, 현장에선 그동안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 아무리 획기적인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시작 단계의 혼란은 피할 수 없기에, 현장의 실제 스토리가 궁금했다.


백승훈 매니저는 “하루하루가 현장 중심으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었다”라고 전한다. “처음엔 익숙했던 업무 방식을 탈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낯설기도 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CM형 체계가 기존 현장에 비해 훨씬 관리가 수월하고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업무의 관성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관점이 열린 것이죠.”


이는 CM형 체계가 적용된 청주가경 아이파크 2단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되었다. 착공부터 준공까지 보다 적은 인원을 투입하고도 작업은 더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준공도 70일이나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것.


백 매니저는 공종별 통합발주와 지입자재로의 전환을 통해 현장의 관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기존 현장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전했다. 시공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COP(Check On Progress)매니저 투입, 협력사와의 자주적 안전관리를 강화한 Self-Safety-Keeper 운영, 홍채 인식을 통한 출력관리 시스템 등 익숙했던 업무 방식에서 탈피한 CM형 현장의 새로운 시도가 쌓여가면서, 우리의 현장은 보다 스마트해지고 있다.

 

'청주시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을 수상한 청주가경 아이파크 현장의 백승훈 매니저

 

 

변화 2. 반복되던 업무는 사라지고,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다



현장의 업무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BIM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감이 높다고 한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인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착공 전에 설계 단계의 완성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으니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와 하자, 공기 지연 등을 미리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업무가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변화하면서, 대내외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도 많아졌다.  “저희 현장에서는 새로운 공법이나 자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초 부분에 저발열 콘크리트 타설, 반건식 모르타르 시공 등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쳐 현장에 반영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혁신이 적용된 청주가경 아이파크 현장

 

 

변화 3. 업무의 벽을 허무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저희 현장 분위기는 전체 현장 중에서도 상위에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현장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묻는 질문에 백 매니저는 자신 있게 답한다.

 “소장님과 공구장들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전 직원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제와 이행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업무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추진하도록 돕고 있어요. 직원은 맡인 바 업무에 더 책임을 다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본사에서는 H-PIC으로 리더와 팀원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한편, 지방 현장에서는 숙소 근무의 특성상 퇴근 후 동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개인사를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친밀함도 더 쌓여간다는 것. 물론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예전과 같이 볼링, 당구,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변화 4. 업무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조직에서 미래를 읽다



건설업의 큰 변화가 예고되는 지금. 일상적인 업무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변화에 익숙해지면서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백 매니저는 “기존의 재래식 공법들이 신기술식,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전환될 것”이라 말한다. 꿈의숲 아이파크 현장의 양지훈 매니저는 “미래 건설 현장에는 데이터가 중심에 있을 것”이라 말한다. 건설 산업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한 경험들이 데이터로 쌓여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고, 자동화와 효율화로 이어지는 것이 CM형 현장의 선결조건이라는 것이다. 

현장의 건의 사항도 놓칠 수 없다. “현장의 경우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IDEA 게시판을 통해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시판을 팀별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정비하거나, I-PMS처럼 자주 이용하는 항목을 메인 페이지로 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장, 그곳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미래의 답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려는 노력이 바로 우리의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 IoT 시대에는 보다 새롭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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