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지내다 보니 관리비 고지서를 챙기지 못했던 달, 친구가 집에 오는데 차량 방문 등록을 미리 안해둬서 곤란했던 날, 관리사무소의 공지를 듣지 못해 단수되는 걸 몰라 난감했던 기억까지. 이제 이런 문제로 관리사무소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없다. 아파트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한 점들을 똑똑한 앱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공동주택 생활형 포털 플랫폼, ‘아파트너’와 ‘모빌’
아파트 관리 앱은 ‘아파트너’와 카카오에서 인수한 ‘모빌’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너’는 아파트 관리앱 1위(*계약 단지 규모 기준, 2020년 3월 통계)로 최근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이용자 수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아파트너’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으로 관리사무소에서 했던 역할을 모두 대신한다. 입주 예약 시 날짜 지정, 승강기 사용 여부 확인, 예약 현황까지 앱에서 바로 할 수 있다. 관리비 고지서 조회, 방문 차량 등록,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도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고 입주민 공지도 푸시 알림으로 바로바로 제공된다. CCTV 스마트뷰를 통해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를 확인하고, 아파트 회의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으며 입주민의 의견을 모아야 할 때는 전자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다.
‘모빌’도 아파트너와 같이 아파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빌은 2018년 카카오가 인수하면서 카카오페이와 결합, 금융 플랫폼과 생활 플랫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고 청구서도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두 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아파트에서 금융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추진 중이다.
아이파크 주거 서비스 플랫폼 ‘마이호미’, ‘고객관리 앱’
HDC현대산업개발도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주거 서비스 플랫폼 ‘마이호미’를 선보였다. 마이호미는 첫 입주부터 입주 후의 이웃과의 소통까지 아파트 생활을 책임지는 앱이다.
이사할 때는 상담 서비스를 받은 후 원하는 날짜, 시간에 맞춰 이사를 예약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아파트 내의 공지사항, 관리비 내역 등 중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집 안의 냉난방 관리부터 외부 방문차량 등록도 가능하다. 피트니스, 골프, 독서실 등 내부에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의 예약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마이호미의 특별한 점은 기존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스타트업 회사들과 연계해 생활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사, 청소, 정리수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라이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탁특공대’, 도배, 조명, 바닥, 커튼, 필름 등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멘터리’ 등 여러 스타트업과 파트너 협약을 맺고 ‘마이호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했다. 이웃끼리 상가리뷰, 주변맛집 공유 등 게시판을 통해 정보 교류가 가능하고 중고 거래까지 할 수 있다. 특별한 점은 입주민 대상의 몰(mall) 기능을 추가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엄선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싼값에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마이호미는 잠실 올림픽공원아이파크에 처음으로 적용되었고 이후 브랜드 전체로 확장할 계획이다.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마이호미’와 더불어 올 6월부터는 고객관리 앱을 별도로 출시해 고객의 불편을 없앤 최적화 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런칭하는 고객관리앱은 분양 계약 관리부터, 입주 예약, 사전점검 신청, 하자보수 문제까지 전 과정을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번거로운 대면 서비스 없이 고객의 불편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세상, 아파트 관리앱은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비대면 생활로 인해 단절된 이웃들 간의 거리를 심리적으로는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다. 시스템 제어부터, 활발한 의견 교류, 중고거래까지. 못하는 게 없는 아파트 관리 앱의 사용은 앞으로 주거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다.
[10호] HDC NEWS (0) | 2020.06.08 |
---|---|
[9호] 반갑다, K리그 (0) | 2020.05.20 |
[9호] 햄버거, 구독하실래요? (0) | 2020.05.20 |
[8호] 라이브로 보여드립니다 (0) | 2020.05.06 |
[8호] 배달의 민족을 품은 진짜 주인 (0) | 2020.05.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