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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따뜻한 말 한마디, 비폭력 대화법

HDC 생각

by 채널HDC 2020. 7.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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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늘 어려운 당신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몇 년째 베스트셀러 상위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빠지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까지,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사람 간의 연결, ‘관계’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관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대화다.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하고,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는 말하기 방법을 익혀야 한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마셜 B. 로젠버그 박사가 고안한 ‘비폭력대화법(NVC-Nonviolent communication)’은 인간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당신에게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다.

 

비폭력 대화법’으로 대화가 따뜻해진다

대화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것은 ‘정신적인 폭력’이다. 비폭력대화법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민이 우러나는 유대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 대화법의 핵심은 관찰 – 느낌 – 욕구 – 부탁의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 : 관찰하기 “평가를 걷어낸다.”

관찰하기’란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의시간에 상습적으로 늦는 직원이 있다. 매니저가 이를 보고 "너는 정말 게으르다"고 말하면 이것은 관찰이 아닌 ‘평가’다. 직원은 자신을 비난한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고치기는커녕 오히려 방어기제가 발동해 변명할 것이다. ‘관찰’은 있는 그대로 현상만 말하는 것이다. “회의시간이 3시인데 10분이 지났다.”라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한다.

 

2단계 : 느낌  “생각이 아닌 ‘느낌’을 알아차린다”

느낌’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취미에만 너무 몰두하는 배우자에게 서운하다면 "외롭다”라고 내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다. 주의할 점은 생각과 느낌은 다르다는 것. “날 무시하는 느낌이야”는 나의 생각이지, 느낌이 아니다. 생각은 판단에 가깝다. 느낌을 제대로 알아차려야 다음 단계인 욕구로 넘어갈 수 있다.

 

3단계 : 욕구 “느낌을 일으키는 욕구를 발견한다”

욕구’는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욕구,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 “가사노동 분담을 원해”와 같은 것이다. 나의 느낌 밑에 깔려있는 욕구를 찾는 일이 처음엔 쉽지 않다. 욕망을 드러내는 일을 금기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점점 익숙해질 수 있다.

 

4단계 : 부탁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부탁’은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해 주기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앞으로 약속 시간에 늦지 말아줄래?"처럼 상대방이 바꾸어주었으면 하는 행동을 직접적으로 부탁한다. 윽박지르거나 강요하면 서로 상처만 입고 문제는 해결 되지 않는다. 솔직하고 구체적인 표현만이 상대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관찰-느낌-욕구-부탁의 4단계를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나는 ~하는 것을 보면 ~ 라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나는 ~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해줄 수 있겠니?"

비폭력 대화법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소통방법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정확히 깨닫는 일은 나 자신의 평안과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표현하면서 타인의 의도를 헤아리는 능력도 저절로 갖추게 된다.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현명하고 따뜻한 비폭력 대화법을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자신이 변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매일쓰는 언어와 대화 방식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아룬 간디

*위 내용은 마셜 B. 로젠버그가 쓴 책 <비폭력 대화>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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