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의 위대한 멘토, 빌 캠벨이 보여준 성공의 원칙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경영코치로 불리며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제프 베조스 등 내로라하는 기업의 CEO를 뒤에서 보좌했던 빌 캠벨은 성공의 중심에 ‘사람’이 있음을 삶으로 증명했다. 주변 사람들의 성장을 돕고, 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했던 것이 스스로 성공을 이루는 결과로 이어졌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테이커(Taker)가 아닌 기버(Giver)로서 얼마든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성공적인 코칭은 존중과 신뢰로부터
‘사람이 먼저(It’s the people)’라는 신념은 그 어떤 코칭의 기술보다 우선하는 원칙이었다. “직책으로 관리자가 되지만 관리자를 리더로 만드는 것은 사람들” 이라면서 “모든 관리자들의 우선순위는 부하직원의 안녕과 성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존경받는 리더는 직원들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각자가 지닌 고유한 특징, 커리어에 대한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의 선택을 섬세하게 헤아리고 지원할 때 리더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이 생겨난다.
부하직원이기 이전에 같은 목표를 지닌 동료이자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서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빌 캠벨은 스몰토크나 여행보고서처럼 업무와 관련 없는 비공식적 대화를 적극 활용했다. 동료의 가족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소통은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그리고 소통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소통의 순서에 정해진 원칙은 없다. 그러나 리더가 먼저 다가설 때 직원들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열린다. 이와 함께 진정한 소통의 결과는 문제해결로 이어져야 한다. 그저 상대방의 상황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흔들림 없는 팀워크는 진실한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조직 안에서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공동체에 대한 믿음과 충성심이 높아진다. 그러나 상대방의 의견에 언제나 지지하고 동의하는 것만이 신뢰가 아님도 분명히 해야 한다. 빌 캠벨은 오히려 신뢰가 쌓이면 반론을 펼치기가 더 수월하다고 주장한다. 각자의 성향이나 생각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 없이 본질적인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부하직원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 못지않게 정확하고 진실한 피드백도 필수요소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솔직히 알려주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진실한 피드백을 위해서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우물쭈물 묵혀 두지 말고 최대한 빨리, 순간순간 이루어져야 듣는 입장에서도 이를 현실적이고 믿을 만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이때 리더가 반드시 정답을 말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정답을 가르치려는 태도가 때로는 더 위험하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알려주는 대신 맥락을 파악하게 하고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리더이자 코치의 역할이다.
개개인의 신뢰가 쌓여 팀워크를 만들고, 강력한 팀워크는 이기는 게임의 원동력이 된다. 빌 캠벨은 조직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목표를 잠시 포기할 수 있어야 팀이 성공한다고 믿었다. 2004년 구글 이사회는 에릭 슈미트에게 CEO는 유지하되 의장직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했다. 실망감으로 퇴사를 결심한 그를 빌 캠벨이 설득했다. 팀을 위해 지금은 사퇴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고 훗날 반드시 만회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릭은 그의 충고에 따라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경영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3년 후, 빌의 말처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복귀했고 지금의 구글을 만들어 냈다.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코칭의 힘
변화와 혁신의 속도가 중요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원 팀(One Team)이 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하나의 공동체(Community)로 움직이는 팀이 필요하고 팀을 이끄는 코치의 역할에 따라 경기의 성패가 좌우된다. 좋은 코치가 되는 것이 근본적으로 좋은 관리자와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이다.
HDC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내 코칭 프로그램, 'H-PIC(HDC Performance Improvement Coaching)’은 좋은 코치이자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실천적 방법이다. 리더와 팀원이 월 2회 이상 일대일 코칭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창구가 넓어지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권위적이고 지시적인 만남이 아닌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발현할 수 있는 대화를 통해 팀원들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새롭게 발견한다. 또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토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수정하면서 최상의 업무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당신과 한 배에 탔다는 느낌을 주고 본인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음을 확신시키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말에 경청하고 집중하세요. 이것이 바로 위대한 관리자의 일입니다.” 빌 캠벨이 정의하는 리더의 역할이다. 리더의 인식 변화에서부터 조직의 성장은 비롯된다. 좋은 코치는 유능한 팀을 위대한 팀으로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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