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유연 근무나 재택근무를 택한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근로자의 의견이 분분하다. 출퇴근 시간을 아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의견부터, 반려동물이나 자녀들을 신경 쓰느라 정신이 산만해서 일할 수 없다는 의견까지 가지각색이다. 과연 재택근무는 효과적일까?
#. 재택근무, 계속하면 안 될까요?
#. 차라리 출근하고 싶어요!
전국적으로 재택근무를 택한 기업들이 많아진 만큼, 이참에 재택근무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은 현장에서 받아들이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재택근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방식과 형식이 중요한데, 아직 현실적으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장 근무에서 재택근무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 대면 회의나 보고를 대체할 방법, 협업과 교류 방식, 보안 시스템 등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재택근무를 위한 협업툴(Tool)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영업을 하거나 업무 미팅이 잦은 직종은 사실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며, 직접 대면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신뢰와 호감을 무시할 수 없다. 사람들을 대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보완하는 것도 재택근무의 숙제다.
기업의 명확한 매뉴얼도 중요하지만,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 개인의 책임감 있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집중력이 분산되는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책임감 있는 근로 자세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사례를 참고해 볼 만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심각 단계로 높아진 2월말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한 뱅크샐러드는, 갑작스러운 업무 환경변화로 업무 효율이 떨어질 것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능률이 더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회사는 협업툴을 사용하여 스탠드업 미팅을 매일 같은 시간에 진행하고, 출퇴근 시간을 앱에 기록하는 방식의 기본 규칙을 정하고 관리했다. 흥미로운 것은 재택근무 1주 차 때보다 2주 차 때 점점 능률이 높아졌다는 것인데, 환경변화에 낯설었던 직원들이 이에 적응하고 업무에 리듬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방식을 보완하여 적합한 직군부터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택근무를 직장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직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 준비가 부족하고,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택근무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기업 매뉴얼과 제도, 개인의 책임감과 협조가 함께 이루어질 때, 재택근무 문화 또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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